[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이 문화체육관광부와 17개 광역자치단체가 함께 추진하는 제16기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이 4일 발표되었다. 서류접수는 지난 1월 15일부터 2월 16일까지 진행했으며, 500명을 뽑는데 3,445명이 지원하여 6.9: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사업은 여성 어르신을 전국 유아 교육기관에 파견해 옛이야기와 선현미담을 들려주는 사업으로 2009년 대구·경북 지역에서 1기 30명 선발로 시작하여 현재 3,000여 명의 이야기할머니가 7,800여 개 유아 교육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다. 서류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면접 3월 하순 예정 한국국학진흥원은 1차 서류전형에 합격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3월 19일(화) 제주를 시작으로 3월 29일(금)까지 부산, 광주, 원주, 대구, 서울, 대전 등 권역별로 면접을 시행한다. 면접전형에서는 지원자의 이야기 구연 능력뿐만 아니라 지원동기의 적합성, 유아 인성 교육자가 지녀야 할 자세, 활동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합격자는 4월 9일(화) 15시 이야기할머니 누리집(www.storymama.kr)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합격한 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3월부터 한국기원 객원기사로 활동하게 된 나카무라 스미레 3단이 한국 이적 첫 공식 대국을 치렀다. 3일 경기도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본선 1라운드 4국에서 이창석 9단이 나카무라 스미레 3단에게 220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나카무라 스미레 3단의 첫 대국으로 시작 전부터 이목이 쏠린 이날 대국은 초반부터 이창석 9단이 유리한 형세로 판을 이끌었다. 끝내기에 들어서며 나카무라 스미레 3단에게 역전의 기회가 있었지만 응수하지 못하면서 돌을 거뒀다. 나카무라 스미레 3단은 “오늘은 긴장을 많이 하고 왔다. 졌지만 대국 내용이 좋아서 아쉬운 점은 없다”라면서 “일본에는 피셔방식이 없어서 더 많이 연습해야 할 것 같고, 지금은 한국 여자 순위 15위 정도의 실력이라고 생각하지만, 연말에는 2위까지 랭킹을 끌어올리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피셔방식’이란 제한된 시간 내에서 최선의 수를 찾아내는 경기다. 이창석 9단은 “오늘 바둑을 둬보니 스미레 선수가 실력으로 만만치 않았다. 한국으로 오게 돼 굉장히 환영하고 강한 기사와 많이 두고 많이 성장했으면 하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나카무라 스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3월 21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는 바로크 첼리스트 이현정 독주회가 열린다. 자유롭고 세련된 음악언어를 구사하는 첼리스트 이현정은 국내 몇 안되는 시대악기 전문 연주자이고 현재 서울대, 한양대, 경희대, 국방부 군악대대 출강 중이며 ‘거트 카페 서울’ 대표다. 그녀만의 매우 독특한 타이밍이 있다. 단단한 기둥 안에서 입체적으로 움직이는 음들. 자유로운 듯 하나 마법같이 제 시각에 제 자리로 돌아온다. 섬세한 기교로 단단하고 단아한 연주와 친절하고 명쾌한 설명으로 청중의 몰입을 극대화하는 탁월한 강의로 이름난 첼리스트 이현정은 <J.S.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스즈키 히데미 해설집(공역 주상희, 풍월당 2021)> 한국어 번역본을 펴내 그녀만의 고유한 영역을 넓히며 한국 고음악계에 큰 획을 그었다. 또 첼리스트 스티븐 이설리스 마스터 클래스 리뷰(객석, 2016.11)를 비롯하여 월간 ‘스트라드’에 정기적으로 음악과 교육 관련 글을 기고하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끝없이 자기개발과 정보 공유에 애쓰고 있다. 15년 동안 프랑스 파리에서 수학하고, 2005년 귀국한 뒤 독주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3월 31일까지 서울 노원구 동일로 ‘서울생활사박물관’에서는 <서울 외식 이야기-오늘 뭐 먹지?> 기획전시가 열리고 있다., 서울생활사박물관은 서울을 삶의 터전으로 일구고 살아온 사람들의 일상을 이야기하는 박물관이다. 그동안 주생활, 의생활의 변화에 관해 조사, 연구한 기획전시가 지속적으로 열렸다. 2023년에는 광복 이후부터 현대까지 외식생활이 어떻게 변하였는지를 보여주는 기획전시를 마련했다.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음식점의 이야기 속에는 외식생활 문화가 담겨 있다. 광복과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밖에서 식사를 한다’는 것은 살아가기 위해 끼니를 해결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에 따라 외식은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 가족과 나누는 따뜻한 시간, 그리고 나만의 취향을 즐기는 공간이 되었다. “오늘 뭐 먹지?”라는 한마디에 담긴 기대와 흥분을 만족시켜 온 음식점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서울의 명물 설렁탕집부터 영원한 인기 외식 장소 중국집, 가족 외식의 상징이 된 갈비구이집 등을 살펴보며 서울의 외식 변천사에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관람 시각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아침 9시부터저녁 6시까ᄌᆘ며, 월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3월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는 뮤지컬 <너를 위한 글자> 공연이 펼쳐진다. 2019년 초연 당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잘 꾸며진 작품으로 자리 잡았던 뮤지컬 <너를 위한 글자>가 약 4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이 뮤지컬은 19세기 초 이탈리아 발명가 ‘펠리그리노 투리'의 실제 이야기를 창작 동기로 하여 만든 작품인 <너를 위한 글자>는 이탈리아의 작은 바닷가 마을 '마나롤라'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마나롤라에서 이상한 발명품을 만들며 타인에게 관심을 두지 않고 살고 있는 '투리'의 삶에 따뜻하고 밝은 심성의 작가 지망생 캐롤리나'와 유명한 작가 도미니코가 등장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캐롤리나와 도미니코가 소설책이라는 공통된 매개로 부쩍 가깝게 지내는 것을 의식하게 된 투리는 어느새 캐롤리나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되면서 자신이 아닌 타인의 삶과 마음에도 관심을 가지는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발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투리'. 자신의 꿈을 잃지 않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는 캐롤리나. 그리고 자신의 첫사랑에게 기꺼이 든든한 친구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소장 김종식)는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인 수달을 방사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방사는 하동 화개면 일원에서 진행되었으며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 국립공원 의료센터, 하동군청 관계자 12명이 참여하였다. 방사된 수달은 지난해 9월에 하동군 화개면에서 탈진 상태로 국립공원공단 직원에 의해 구조되었다. 발견 당시 1kg 체중의 암컷이었으며, 생후 약 1달로 추정됐다. 약 5달 동안 국립공원 야생동물의료센터에서 치료받아 체중 3.5kg로 회복이 되었으며 야생적응 훈련을 거쳐 자연 방사를 결정하였다.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지인주 자원보전과장은 “멸종위기동물을 보호하고 사람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도록 서식지 보호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안길선)는 봄의 전령사라고 부르는 ‘너도바람꽃’이 채 녹지 않은 겨울 눈을 비집고 그 모습을 지난 2월 27일 처음 드러냈다고 밝혔다. 바람꽃은 여린 바람에도 긴 대궁이 흔들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식물 이름 가운데 ‘나도’나 ‘너도’가 붙은 경우는 비슷하게 생긴 것에서부터 유래된 것이다. 너도바람꽃은 그리스어로 “er(봄)”과 “anthis(꽃)”의 합성어로 봄을 알리는 들꽃으로 알려져 있다. 너도바람꽃은 주로 높은 지대의 비옥한 땅이나 계곡에 자라는데, 무릎을 꿇어 몸을 한껏 낮추어야 새끼손가락 크기의 작은 별과 같은 너도바람꽃을 사진기에 담을 수 있다.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김태헌 자원보전과장은 “너도바람꽃 개화를 시작으로 3월 초부터 얼음새꽃, 현호색, 얼레지 등 다양한 봄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만큼 소중한 국립공원 자연 자원이 잘 보전될 수 있도록 탐방객 여러분의 샛길 출입과 훼손 행위를 금지해 달라”라고 당부하였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 난대ㆍ아열대산림연구소는 멸종위기이자 희귀식물인 제주 자생식물 초령목이 활짝 피었다고 밝혔다. 초령목은 높이 20m 이상까지 자라는 목련과 상록 교목으로 꽃은 붉은 자주빛이 도는 흰색이다. 꽃의 크기는 약 3cm 정도로 비교적 작지만, 그 색깔과 모양이 아름다워 초령목이 꽃피는 이른 봄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초령목은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흑산도 등 매우 한정적으로 자생하고 있다. 개체군이 많지 않고 자생지가 제한적이어서 자생지 보전에 대한 중요성이 매우 크다. 자생 초령목의 아름다움과 그 값어치를 다음 세대까지 이어가기 위해서는 후계림 조성과 자생지 보전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ㆍ아열대산림연구소 이보라 박사는 “현재 제주에서 초령목 자생지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미기상 관측 등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멸종위기종이면서 희귀식물인 초령목의 자생지 보전과 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3월 5일부터 3월 11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갤러리 도스 제2전시관(2층)에서 김인지 개인전 ‘생생류수(生生流水):물이 그린 무늬’전이 열린다. 김인지 작가는 “최근에 물의 거대한 힘을 느낄 수 있는 장소인 그랜드캐니언을 바라보며 그 질감과 풍경에 에너지가 충만하게 다가왔다. 물은 강의 흐름에 의해 지형을 깎아내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특유의 줄무늬를 갖게 된다. 물의 역동적인 힘이 그 무늬를 만들어 낸 것이다. 흐르는 하나의 정형화된 이미지로 정의할 수 없는 무형의 이미지인 물은 조형적으로 표현함에 있어서 흥미로운 대상이 되며 자연과 내 안에 내재한 것들에 서로 반응하며 작업을 진행해 가고 있다.”라고 작업의 의미를 설명한다. 2017년 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조형예술학부 동양화 석사학위를 받은 김인지 작가는 2021년 <흐르고 스며들고 퍼지고 넘치고 뒤덮는_갤러리도스> 등 8차례의 개인전과 2023년 한중국제수묵화 교류전_남경문화관(중국) 등 여러 차례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전시에 관한 문의는 갤러리 도스 전화(02-737-4678)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상훈)은 2021년부터 약 2년 동안의 조사 끝에 조선시대 대형 화약무기를 총망라한 《조선무기 조사연구 보고서 Ⅱ -대형 화약무기-》를 펴냈다. 조사 대상은 국내 21개 기관이 소장 중인 대형 화약무기 93점과 발사체 326점이다. 이 보고서는 실물 자료를 바탕으로 대형 화약무기와 발사체의 과학적 분석 결과를 상세히 담았다. 또한 명문과 관련 문헌 기록까지 깊이 있게 조명했다. 보고서에는 대형 화약무기와 발사체의 사진, 명문의 3D 이미지, 방사선 투과 사진을 모두 담았고, 세부 제원까지 상세히 실었다. 아울러 대형 화약무기와 발사체의 과학적 분석 결과와 새겨진 글씨 및 관련 문헌의 연구 결과를 담은 논고 5편(◇문헌으로 본 조선시대 대형 화약무기 ◇조선시대 대형화약무기의 명문과 그 의미 ◇대형 화약무기의 구조적 특징과 제작 기법 ◇해남읍성 출토 철제 선회포 고찰 ◇조선시대 화약무기의 발사체)도 함께 수록했다. 조선은 외래 대포인 불랑기포를 국산화했으며, 이와 함께 전통 화약무기인 황자총통을 개량했다. 국립진주박물관은 이번 조사 과정에서 대형 화약무기의 포강이 원통형이며, 더 높은 폭발력을 내기 위해 약실의